한-방글라데시 수교 50년, 다카서 '코리아 위크' 열린다

25∼3월3일 기업박람회·K-팝 공연·코리안 컬처 페스티벌 등 개최
한국과 방글라데시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아 위크' 행사가 열린다. 류용오 방글라데시 한인회장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수도 다카에 있는 국제상공회의소(ICCB) 홀에서 '코리아 위크 2023'을 연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같은 계획을 지난 1일 현지 한국 대사관에서 방글라데시 17개 TV 채널과 33개 신문사·인터넷 미디어가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하기도 했다.

코리아 위크는 25일 K-팝 콘서트, 코리안 컬처 페스티벌로 문을 연다. 아이돌 그룹 TAN, ICU, 태권도 퍼포먼스 팀 '놀자'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현지 문화부 장관, 다카 시장 등 현지 인사와 관객 등 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한인회 측은 전망했다.

이어 기업 박람회(25∼26일), 코리안 컵 골프 토너먼트(3월 1∼3일) 등으로 진행된다. 기업박람회에는 4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 상품 전시를 통해 K-패션, K-뷰티, 첨단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방글라데시는 인구 1억6천만명 가운데 70%가 35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국가로 평가된다. 현재 150개가 넘는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인 1천3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