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 매출 부진으로 2022년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

작년 4분기 실적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밑돌아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의 부진 등으로 지난 분기 실적이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CNBC방송 등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월 1일에 끝난 최근 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87억1천만 달러(약 10조7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 87억9천만 달러를 밑돈 수치다. 분기 순이익은 약 5% 늘어난 8억5천500만 달러(약 1조400억원)였다. 일회성 항목을 조정한 주당 순이익은 75센트(약 919원)로, 시장 예상치 77센트에 달하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으나, 중국 시장에서는 29%나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중국 내 매장 6천90개 가운데 1천800개 이상이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3%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비해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은 10%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다음 분기에도 중국 내 동일시장 매출이 줄겠지만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워드 슐츠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 환경과 소매업 전반의 부진한 분위기, 중국 시장의 전례 없는 코로나19 관련 역풍 등에도 강한 실적을 내놓았다"고 자평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