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직원 20% 감원…비개발 직군 타깃

"신작게임 출시 계획 변함 없다"
사진=연합뉴스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인 ‘엔씨소프트 웨스트’(엔씨웨스트)가 전체 직원의 20%가량을 감원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외신에 따르면 엔씨웨스트는 최근 제프리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북미법인 직원 20% 이상을 내보냈다. 해고 대상은 주로 비개발 직군이다.엔씨웨스트는 엔씨소프트가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법인으로 길드워,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2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다.

제프리 앤더슨 CEO는 일렉트로닉아츠(EA),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에서 일하다가 2021년 7월 엔씨웨스트에 합류했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2 엔드오브드래곤즈 확장판
현지 게임언론 MMORPG는 “작년 3월 확장판을 내놓은 길드워2 등이 뛰어난 성과를 보였고 올해 출시가 예정된 쓰론앤리버티 등에 대한 기대가 크던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엔씨웨스트는 현지 게임언론 MMORPG 측에 “이번 구조조정은 한국 조직과는 관계없이 엔씨웨스트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신규 게임 출시 등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웨스트는 이와 관련해 “불투명한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며 그 일환으로 북미법인의 전략적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