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사업 모델이 통할지 미리 실험해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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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8
실리콘밸리의 실험실
스테판 톰키 지음
안진환 옮김
한국경제신문
384쪽│2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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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실험실>은 저자인 스테판 톰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비즈니스 실험을 통해 이뤄낸 혁신을 25년간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매년 수백만 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수익을 높여온 이들 기업의 노하우를 세세하게 파고들며, 실험 가설을 세우는 법부터 실험조직의 문화를 구축하는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책은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나이키, 월마트 등의 사례도 제시하며 비즈니스 실험이 모든 기업의 핵심 생존 전략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모바일 기기의 사용 증가로 고객과 기업의 상호작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기업이 이런 급속한 발전을 따라잡는 방법은 대규모 실험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