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대폭 증가에도 혼조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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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3포인트(0.04%) 오른 34,067.47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포인트(0.26%) 하락한 4,168.94를, 나스닥지수는 32.66포인트(0.27%) 밀린 12,168.1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고용 지표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개장 초 3대 지수는 고용 호조에 모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른 금리 인상 중단 기대는 크게 꺾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12월과 11월 고용도 각각 26만 명, 29만 명 증가로 이전보다 각각 3만7천 명, 3만4천 명 상향 수정됐다.
1월 수치는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40만1천 명도 크게 웃돈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4.4% 상승했다.
전월 수치는 0.4%, 4.8%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덜었으나 고용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 이상 오른 3.52%를,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이상 오른 4.26%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도 연준의 긴축 기대에 급등세를 보였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주가 하락세는 실적 발표 직후보다는 덜하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며 장기적인 긍정적 요소가 단기적인 악재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초반 4%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1% 이하로 줄였다.
아마존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리비안 투자 손실로 순이익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다만 초반 7% 하락세에서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포드와 스타벅스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각각 6%,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 호조에도 시장이 크게 무너지지 않은 데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기대가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임금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은 CNBC에 "오늘 지표는 경제 지표의 좋은 소식이 시장에도 좋은 소식인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오늘 시장의 첫 반응은 다소 조용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금리 인상 사이클의 중간에서 이러한 폭발적인 수치를 봤다면 시장은 무너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인상 사이클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고, (지표에서) 좋은 소식이 (시장에도)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는 보고서에서 "연준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어쨌든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액면 그대로 보면 이번 보고서는 향후 몇 달간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연준의 계획을 지지하지만, 노동시장을 크게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떠받쳐준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9%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95% 올랐다.
프랑스 CAC지수는 0.67%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6%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2% 오른배럴당 77.71달러에,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11% 상승한 배럴당 83.87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3포인트(0.04%) 오른 34,067.47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포인트(0.26%) 하락한 4,168.94를, 나스닥지수는 32.66포인트(0.27%) 밀린 12,168.1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고용 지표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개장 초 3대 지수는 고용 호조에 모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른 금리 인상 중단 기대는 크게 꺾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12월과 11월 고용도 각각 26만 명, 29만 명 증가로 이전보다 각각 3만7천 명, 3만4천 명 상향 수정됐다.
1월 수치는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40만1천 명도 크게 웃돈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4.4% 상승했다.
전월 수치는 0.4%, 4.8%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덜었으나 고용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 이상 오른 3.52%를,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이상 오른 4.26%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도 연준의 긴축 기대에 급등세를 보였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주가 하락세는 실적 발표 직후보다는 덜하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며 장기적인 긍정적 요소가 단기적인 악재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초반 4%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1% 이하로 줄였다.
아마존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리비안 투자 손실로 순이익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다만 초반 7% 하락세에서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포드와 스타벅스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각각 6%,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 호조에도 시장이 크게 무너지지 않은 데는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기대가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임금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은 CNBC에 "오늘 지표는 경제 지표의 좋은 소식이 시장에도 좋은 소식인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오늘 시장의 첫 반응은 다소 조용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금리 인상 사이클의 중간에서 이러한 폭발적인 수치를 봤다면 시장은 무너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인상 사이클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고, (지표에서) 좋은 소식이 (시장에도)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는 보고서에서 "연준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어쨌든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액면 그대로 보면 이번 보고서는 향후 몇 달간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연준의 계획을 지지하지만, 노동시장을 크게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떠받쳐준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9%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95% 올랐다.
프랑스 CAC지수는 0.67%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16%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2% 오른배럴당 77.71달러에,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11% 상승한 배럴당 83.87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