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풍년을 기원하며…전북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실내마스크 해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4일 전주 삼천 일대에서 정월대보름 '망월이야' 축제를 연다. 연날리기와 쥐불놀이 등 다양한 민속체험행사와 더불어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소망이 담긴 종이를 태우는 등 달집태우기를 진행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임실필봉농악은 4일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신명 나는 굿판을 펼친다.

예를 올리는 '기굿'을 시작으로 액을 털어내고 마을의 평화와 안녕·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당밟이굿'이 이어진다. 전주전통술박물관은 4∼5일 이틀간 귀밝이술(음력 정월 보름날 아침에 마시는 술) 마시기와 오곡밥 나눠먹기, 부럼 까먹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전북도립국악원은 5일 남원시 인월면 람천둔치 야외무대에서 정월대보름 특별공연 '지리산아 달을 올려라'를 선보인다.

관현악단과 창극단, 무용단 등의 공연과 함께 민속놀이 체험,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장수군과 장수문화원도 5일 읍내 일원에서 '장수가야, 대보름 밝히다' 행사를 연다.

부럼과 찰밥을 나눠주는 풍물 공연과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 등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