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작가] 맨해튼 5m '금속 콩', 미술계 애증 한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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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애니시 커푸어
이 작품을 보는 미술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는 “커푸어의 작품은 눈에 거슬린다”는 비평을 인터넷판 톱기사로 띄우기까지 했다.
하지만 작가들 중에서는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2016년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검은색 물감’ 반타블랙의 사용권을 사들인 뒤 “다른 작가가 쓰면 고소하겠다”고 선언한 걸 계기로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기 때문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