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해철 목포해경서장 "선원들 구명조끼 입지 않았다"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발생한 청보호 전복 사고 당시 선원들 대부분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은 5일 "선원 12명 중 갑판 선수에 있던 3명은 구조됐고, 갑판 선미에 있던 6명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나머지 3명은 선체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한 김해철 서장 일문일답.
-- 실종 선원들이 구조 당시에 선실에 있었는지 갑판에 있었는지 진술이 엇갈리는데 어떻게 파악하는지
▲ 총 12명 중 선수에 3명, 기관실에 3명, 선미에 6명이 있었다는 구조자 진술이 있다.

그리고 구조자 3명은 다 선수에 있다 구조됐다.

-- 인양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정해진 게 있는지
▲ 5일 오후 2시에 크레인선이 현장으로 출발했고 가족분들, 그다음 전반적인 수색 상황을 고려해 인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어선 사고가 24시간이 지났는데 어떤 구조 매뉴얼 따르는지.
▲ 아직 24시간이 도래하지 않았다.

저희는 지금 바다에 실종자들의 움직임이 있다는 가정하에 하는 해상 수색과 또 아직도 선내에 있다는 가정하에 하는 수중 수색을 함께 하고 있다.

-- 대통령의 관심 때문에 더 그렇게 하는 건 아닌가. ▲ 그렇지는 않다.

저희가 하는 이런 수색 방식은 지금까지 저희가 받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획득한 기술을 모두 총망라해서 하고 있다.

-- 기관실 엔진 쪽에 파공이 생겨 물이 차올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전복 원인이나 초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파공이 생겼다는 진술은 없다.

저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현재까지는 '기관실에 물이 찼다.

물이 차서 기관장과 베트남인이 물을 퍼냈고 나중에 선장이 추가돼 세 사람이 기관실에 있었다'라는 진술만 확보했다. -- 생존자 말에 의하면 후미에 있었다는데 그분들 구명조끼 착용하고 있었는지.
▲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