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첫 여론조사서 4위권 안착…金·安 때리며 존재감 부각
입력
수정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후보가 첫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4위권에 안착했다는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당 대표 컷오프(예비경선) 기준인 4인 안에 들면서 천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는 36.9%, 김기현 후보는 32.1%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4.8%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내 접전이었다. 이어 황교안 후보가 9.3%, 천 후보가 8.6%로 컷오프 기준인 4위 안에 들었다. 조경태 후보는 1.9%, 윤상현 후보는 0.7%로 4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두주자인 안 후보와 김 후보를 동시에 때리는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을 쓴 안 후보를 공개 비판한 가운데 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부터 일차적으로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후보는 "처음에는 익명 인터뷰를 하며 정국을 어지럽히고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간신배들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당내에서 '줄 세우기'하는 사람, 권력의 앞잡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 유승민 정도면 저희 당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스타플레이어들이자 다음 대선 후보군"이라며 "이런 사람들마저 자기들마음에 안 들면 권력, 숫자, 주류의 힘으로 밀어내겠다는 게 정상적 행태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친윤 후보 타이틀이 완전히 떨어질 게 명확하니 이제 와서 갑자기 윤핵관, 장제원 의원을 공격한다"며 "굉장히 기회주의적으로 간 보는 정치"라고 직격했다. 이어 "안 의원이 과거 새 정치의 흔적만 남은 구태 정치인이 돼버렸다는 아쉬움이 굉장히 든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과도 각을 세웠다. 천 후보는 "그와 별개로 대통령실 개입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안철수 의원에게 별의 순간을 억지로 만들어주는 것 아닌가. 국민들은 싫어하는 권력자가 누구를 때려주면 (상대방 지도자가) 가장 빨리 오른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고재연 기자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는 36.9%, 김기현 후보는 32.1%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4.8%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내 접전이었다. 이어 황교안 후보가 9.3%, 천 후보가 8.6%로 컷오프 기준인 4위 안에 들었다. 조경태 후보는 1.9%, 윤상현 후보는 0.7%로 4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두주자인 안 후보와 김 후보를 동시에 때리는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을 쓴 안 후보를 공개 비판한 가운데 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부터 일차적으로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후보는 "처음에는 익명 인터뷰를 하며 정국을 어지럽히고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간신배들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당내에서 '줄 세우기'하는 사람, 권력의 앞잡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 유승민 정도면 저희 당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스타플레이어들이자 다음 대선 후보군"이라며 "이런 사람들마저 자기들마음에 안 들면 권력, 숫자, 주류의 힘으로 밀어내겠다는 게 정상적 행태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친윤 후보 타이틀이 완전히 떨어질 게 명확하니 이제 와서 갑자기 윤핵관, 장제원 의원을 공격한다"며 "굉장히 기회주의적으로 간 보는 정치"라고 직격했다. 이어 "안 의원이 과거 새 정치의 흔적만 남은 구태 정치인이 돼버렸다는 아쉬움이 굉장히 든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과도 각을 세웠다. 천 후보는 "그와 별개로 대통령실 개입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안철수 의원에게 별의 순간을 억지로 만들어주는 것 아닌가. 국민들은 싫어하는 권력자가 누구를 때려주면 (상대방 지도자가) 가장 빨리 오른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