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 특별 성과급 400만원 지급…직원 반응은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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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전 임직원에게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효과를 누리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보상이다. 다만 임직원들 사이에선 지난해 올린 성과에 비해선 보상이 초라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손영식 신세계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 직급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지급한 하반기 성과급과는 별개의 성과 보상안이다.손 사장은 "신세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며 "계획보다 초과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특별 격려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원들은 불확실한 경영 상황을 감안해 격려금을 받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신세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명품 열풍에 더해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어지며 패션 부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는 2021년 1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임직원들 사이에선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에 비해 보상이 너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선 "노조를 만들어서 대응하자"는 움직임도 일었다."이번 특별 격려금은 심상치 않은 사내 분위기를 감지한 회사가 민심을 달래기 위해 내놓은 미봉책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회사가 거둔 성과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정해진 수순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통업계에선 CJ올리브영이 지난해 거둔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했다. 상품기획(MD) 부문 직원들은 연봉의 80~16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았다. 일부 직원은 성과급으로 8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MD직군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연봉 20~40%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에 따른 보상이 주어졌지만 CJ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MD 직군만 차별 대우 하는 것 아니냐" "경영권 승계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계열사인 CJ올리브영만 과실을 누린다" 등의 얘기가 나온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손영식 신세계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 직급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지급한 하반기 성과급과는 별개의 성과 보상안이다.손 사장은 "신세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며 "계획보다 초과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특별 격려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원들은 불확실한 경영 상황을 감안해 격려금을 받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신세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명품 열풍에 더해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어지며 패션 부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는 2021년 1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임직원들 사이에선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에 비해 보상이 너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선 "노조를 만들어서 대응하자"는 움직임도 일었다."이번 특별 격려금은 심상치 않은 사내 분위기를 감지한 회사가 민심을 달래기 위해 내놓은 미봉책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회사가 거둔 성과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정해진 수순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통업계에선 CJ올리브영이 지난해 거둔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했다. 상품기획(MD) 부문 직원들은 연봉의 80~16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았다. 일부 직원은 성과급으로 8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MD직군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연봉 20~40%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에 따른 보상이 주어졌지만 CJ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MD 직군만 차별 대우 하는 것 아니냐" "경영권 승계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계열사인 CJ올리브영만 과실을 누린다" 등의 얘기가 나온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