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수서발 KTX(이음) 구미역 정차 기대

KDI,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제출
경북 구미가 KTX(이음) 정차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지난 3일 '문경~김천 전철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서 KDI는 문경~김천 철도건설 사업 추진으로 중부내륙선(이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간 단절구간이 해소됨에 따라 서울 수서에서 동대구로 하루 7회 열차가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열차운행계획에서 운행횟수를 당초 하루 30회(수서~김천 28회, 수서~거제 2회)에서 15회(수서~동대구 7회, 송도~김천 2회, 수서~김천 6회)로 변경했다. 수서에서 동대구까지 노선이 추가되면서 구미역 KTX-이음 구미역 정차를 위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이번 중부내륙철도 '수서~문경~김천~동대구' 구간 추진으로 KTX-이음이 구미역에 정차할 경우 부족한 교통인프라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 갑)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동대구역까지 노선이 변경돼 구미에도 KTX-이음이 통과하게 된 점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
구 의원은 "구미역 정차의 경우 전철 건설사업의 최종단계에서 결정되는 만큼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교통수요와 접근성 강화, 통합신공항과의 연계 등을 감안해 반드시 관철시켜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수서에서 동대구까지 7회 운행할 경우 수서에서 김천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구미까지는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문경~김천 철도사업은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것으로 국비 1조3천31억원이 투입된다.

수서∼문경 중부내륙철도와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사이 미연결 구간(문경∼김천)의 철도를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설계 3년·공사 5년)로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 노선으로 건설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