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아들 때렸어"…학교 찾아가 보복 폭행한 부모

아들 동급생 2명 폭행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에서 초등학생 부모가 아들이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자 동급생들을 상대로 보복 폭행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빈롱성 빈떤 구역의 T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한 부모는 지난달 16일 학교를 찾아가 아들의 동급생 2명을 폭행했다.

이들은 피해 학생들의 머리와 얼굴을 가격하고 아들에게도 동급생들의 뺨을 때리도록 했다.

해당 학부모는 아들이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자 가해자로 의심되는 동급생을 찾아내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피해 학생들에게 사과하라는 학교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자 한 피해 학생의 가족이 폭행 사실을 공안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공안과 학교 측은 가해자와 피해자 측을 상대로 합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피해자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