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끄럼에 2430선 후퇴…삼성전자 3.45% 급락

외인·기관, 유가증권시장서 대량 매도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스1
6일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밀리면서 2440선을 밑돌았다. 개인이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1포인트(1.7%) 하락한 2438.1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7887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61억원, 5088억원어치 팔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전부 내렸다. 삼성전자(-3.45%), LG에너지솔루션(-1.87%), SK하이닉스(-3.36%),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SDI(-1.82%), LG화학(-2.37%), 현대차(-1.22%), NAVER(-3.58%), 카카오(-2.98%) 등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71%) 밀린 761.33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이 홀로 1600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억원, 110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총 10종목을 보면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4.03%), 엘앤에프(0.47%), 에코프로(6.25%)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1.66%), 카카오게임즈(-3.34%), HLB(-3.75%), 펄어비스(-4.33%) 등이 내렸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대형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인 점이 우리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에선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23.4원 내린 1252.8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장에선 애플페이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며 중소형 전자결제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음 달 초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전체 카드사 대상으로 서비스가 개방된단 소식에 NFC 결제단말기, 간편결제 시스템 관련주 전반이 고루 올랐다.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바로다'를 제공하고 있는 하인크코리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루온(5.05%), 한국정보통신(3.93%), NICE(2.6%), 셀피글로벌(1.65%)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