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경 책마을이 뽑은 9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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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햄버거 오염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마이클 모스의 신작입니다.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인공감미료가 장악한 현대의 식단이 약물처럼 중독적으로 만들어진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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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람을 피울까요? 그 심리를 오스트리아 심리학자인 저자가 파헤칩니다. ‘그-그녀-그’ 혹은 ‘그녀-그-그녀’로 이뤄지는 삼각 구도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시작됐다는 흥미로운 지적을 합니다. ‘어머니-아버지-자녀’로 구성된 3인의 관계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이는 훗날 성인이 됐을 때의 애정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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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현실은 드라마보다 잔혹합니다. 법의학 논픽션인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이 그렇습니다. 법의학자인 저자는 자신이 일하면서 겪은 실제 사건들을 담담히 풀어냅니다. 범죄자들은 범죄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다행히도 법의학자들은 이를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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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제학자인 홍종호 서울대 교수의 책입니다.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정책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구축할 기회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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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나온 책입니다. 도쿄대 창업 추진본부 파운드엑스(FoundX)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해상도가 개인과 기업의 성공을 결정짓는다”고 주장합니다. 비즈니스란 화살을 쏘기 전에 안개를 걷어내고 과녁을 또렷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서평 읽기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