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전문가가 바라본 K컬처 열풍의 비결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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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트렌드 2023K컬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K팝 아티스트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뜨거운 K컬처 열풍에 해외에서도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컬처코드연구소
미다스북스
264쪽/ 1만8500원
<K컬처 트렌드 2023>은 K컬처에 관한 국내 전문가들의 다양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책이다. 정민아·이현경·이용철 영화평론가, 김영대 음악평론가, 고윤화 음악사회학연구자, 정명섭 소설가, 조일동 문화인류학자, 고규대·김성훈 기자 등 9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K컬처가 왜 세계인의 언어가 되었는지, 글로벌 MZ 세대는 K컬처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분석하고 예측한다. 책은 흥행 비결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코로나 확산 이후 콘텐츠 시장엔 다양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엔 여름 대작들이 흥행에 잇달아 실패하며, 관객들은 더 많은 기대작과 화제작들을 만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의 인기는 높지만, 갈수록 잔인해져 우려를 낳고 있다. 저자들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개선할 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 2023년 세계 경제가 한국 콘텐츠 산업에 미칠 영향,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인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분석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