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건설 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70여명 수사 중

전북경찰청은 건설 현장의 불법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통해 20건(72명)을 적발,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갈취가 11건(45명)으로 가장 많고 강요 6건(21명), 업무방해 등이 3건(6명)이다. 경찰은 2021년 6월 '노동조합 발전기금을 주지 않으면 자재 납품을 막겠다'고 협박하거나 아파트 건설 현장에 회사의 차량 출입을 막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갈취 등)로 노조원들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도내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도급 업체와 마찰을 빚던 중 공사 현장 출입구를 건설기계로 막는 등 공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노조원들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을 포함한 종합대응팀을 구성하고 조직적인 금품갈취나 폭력행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특별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불법 행위를 발견할 경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