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오늘] 北 대성산아이스크림 출시 100일…김정은 주민사랑 선전

북한이 100여 일 전 판매를 시작한 '대성산아이스크림'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대외 홍보용 월간지 '금수강산' 2월호는 대성산 아이스크림이 최근 상점과 쇼핑몰 등 상업봉사망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수강산은 생우유와 생크림, 천연 과일즙을 원료로 하는 딸기, 딸기 초콜릿, 망고, 아이스크림 겉면에 감복숭아 씨를 입힌 초콜릿을 씌운 초콜릿감복숭아 등 여러 종류의 빙과류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영양성분 함량이 높고 맛이 진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이어서 인기가 많다고 강조했다.

대성산 아이스크림은 작년 10월 진행된 제13차 평양제1백화점 상품전시회 등 여러 전시회에서 심사위원과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8일 평양지국발 기사에서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 제품들이 어린이와 학생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많다고 전했다.

대성산아이스크림 제품의 맛과 품질이 좋은 것은 공장이 환경과 수질이 좋은 평양 대성산 기슭의 명당자리에 자리 잡은 데다 자동화 수준이 높은 현대적 설비와 무균화, 무진화를 실현했기 때문이라고 조선신보는 설명했다.
작년 10월 27일 준공된 공장은 숙성실과 제품개발실, 분석실, 통합조종실 등을 갖추고 있다며 원료 배합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 공정이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흐름식'으로 진행된다. 품질 관리 체계와 함께 생산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대성산 상점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아이스크림 외에도 복숭아, 귤, 망고, 딸기주스와 무가당·무칼로리인 사과, 귤 탄산음료, 커피, 복숭아, 파인애플 우유 등 30여 종, 60여 가지 제품이 생산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각별한 주민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2019년 8월 당 중앙위원회의 책임 간부들에게 현대적인 아이스크림 전문 공장 건설을 지시한 데 이어 공장 명칭을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으로 이름 짓고 공장 터도 잡아줬다는 설명이다.

조선신보는 김 위원장이 공장 건설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도해 줬으며 비상 방역 상황이 장기화하는데도 공사가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특별 조처를 해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11월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직접 살펴보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 김혜경 지배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안겨준 사랑의 공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