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상생 만찬 간담회' 취소…"실종자 구조 전력"

"사망자 장례·유가족 심리 지원 등에 최선 다할 때"
전남도와 도의회가 어선 전복 사고에 전력하고자 7일 가지려던 '상생 만찬 간담회'를 취소했다. 전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저녁 목포 한 음식점에서 김영록 지사, 문금주 행정부지사, 박창환 정무부지사, 서동욱 도의회장, 김태균·전경선 부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남도는 지난 4일 신안군 임자면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자들이 발생함에 따라 만찬을 갖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취소했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실종자 구조와 사망자들 장례지원, 유가족들 심리지원 등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특히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구조되도록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와 도의회는 추후 협의를 거쳐 새해 인사를 겸한 상생 간담회 일정을 잡기로 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인 청보호가 뒤집혔다.

승선원 12명 가운데 3명은 무사히 구조됐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나머지 4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