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첨단농산업진흥원 건립 정부에 제안

전남도는 미래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담당할 '첨단농산업 진흥원' 건립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도는 7일 오후 김영록 도지사와 스마트·정보통신기술(ICT) 농업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도내에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융복합지구에 첨단농산업 진흥원 뿐 아니라 농산업 관련 빅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한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이고,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인다"며 "농업 분야에도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첨단산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 관계자는 "국내 최대 농축산물 생산기지인 전남은 해상풍력, 태양광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로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등 농산업 기반이 잘 갖춰졌다"며 "농생명 혁신기관이 집적화해 우수 인력 확보가 용이하며, 항공·항만 등 교통 인프라가 우수해 첨단 농산업 인프라 구축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도가 첨단 농산업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국가 전체 차원에서 스마트 농업 확산과 미래 고부가가치 농생명 산업 육성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