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산 침략서 지켜준 형제국 튀르키예 돕는 건 너무 당연"

대통령실 "구조대 60여명 파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터키)에 대해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라며 이같이 말했다.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는 미국과 영연방 다음으로 많은 2만2000여명을 파병했다. 이 중 724명이 전사하고 166명이 실종됐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사상자가 얼마나 더 발생할지 지금으로서는 아마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일단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며 “각 부처는 이 재난 돕고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큰 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며 “구조와 피해 수습 지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제구조대 60여 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이 튀르키예로 파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