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로 바뀐 '고용쇼크'…뉴욕증시 상승, 나스닥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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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월 의장의 대담이 끝난 뒤 전체적으로 새로운 내용은 없고 매파적으로 해석될 만한 소재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반응이 늘면서 뉴욕증시를 상승 전환했다. 최근 뉴욕증시가 계속 빠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상승 배경이 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워싱턴경제클럽 회장이 '언제쯤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내 예상에 올해는 그러지 못하겠지만 내년엔 2%에 근접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12월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로 5%였다. 근원 PCE 상승률은 4.4%였다. Fed가 같은시기에 내놓은 경제전망(SEP)에서 내년 헤드라인 PCE와 근원 PCE 상승률 전망치는 2.5%였다. 다음달 FOMC 이후 나올 경제전망에서 PCE 상승률 전망치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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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지난 FOMC에서 말한 것처럼 디스인플이션 초입 단계"라며 "다만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에선 아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꽤 시간이 걸리고 순탄하지 않고 아마도 힘든 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파월 의장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떨어지려면 고통이 있어야 한다"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고 일정 기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