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했던 예산시장, '백종원 효과'로 전국서 찾는 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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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한 달 만에 10만명 방문 추산…"지역상권 연계 방안 고민"침체했던 충남 예산군 전통시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손을 거쳐 활기를 띠고 있다.8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음식점 5곳이 문을 연 이후 한 달 동안 약 10만명이 예산시장을 찾았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시장 내 빈 점포를 새로 단장해 맛집으로 탈바꿈시켰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창업자 교육을 하는 한편 주변 음식점에 대한 메뉴 컨설팅도 했다.메뉴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닭 바비큐, 파기름·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부속 고기 등으로, 예산의 맛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유튜브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개점 일주일 만에 1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잇따라 벤치마킹을 하러 오고 있다.예산군은 최근 평일 하루 평균 방문객이 5천명, 주말에는 1만명에서 1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 시작 전에는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200여명, 그 외에는 하루에 20∼30명 방문하는 데 그쳤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평일인 지난 7일에도 정오가 되기 전부터, 시장 내 테이블에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시장 안은 시끌벅적했고, 국숫집과 막걸리 가게 등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천안에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왔다는 김모(34)씨는 "유튜브를 보고 왔다"며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웃어 보였다.청주에 거주하는 이모(64)씨도 "처남네와 함께 출렁다리와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등을 둘러보고 예산시장이 유명하다고 해 점심을 먹으러 왔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맥반석 쥐포 구이를 파는 안흥순(71)씨는 "우선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니 너무 좋다"며 "매출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잡화점을 하는 한 상인은 "아직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시장에 생기가 도니 좋다"고 전했다.
다만 예산시장과 주변 상권, 관광지와 연계를 강화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에 사는 대학원생 김모(33)씨는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을 되살렸다는 취지가 좋다"면서도 "먹자골목 컨셉과 어울리지 않는 기존 점포들에는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에 처음 왔는데, 하룻밤 자고 갈 수 있는 인프라와 연계된 관광 코스가 있다면 충분히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군은 지금 같은 인기가 앞으로도 지속하고, 효과가 주변 상권 등으로 확산하도록 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선 시장 내에 새로운 점포 3∼4곳을 추가 창업할 계획이다.
예산시장 내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주변 폐교를 활용해 전통주 체험시설을 만드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예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주변 상권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 창업을 유도하고, 청년이 예산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시장 내 빈 점포를 새로 단장해 맛집으로 탈바꿈시켰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창업자 교육을 하는 한편 주변 음식점에 대한 메뉴 컨설팅도 했다.메뉴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닭 바비큐, 파기름·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부속 고기 등으로, 예산의 맛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유튜브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개점 일주일 만에 1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잇따라 벤치마킹을 하러 오고 있다.예산군은 최근 평일 하루 평균 방문객이 5천명, 주말에는 1만명에서 1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 시작 전에는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200여명, 그 외에는 하루에 20∼30명 방문하는 데 그쳤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평일인 지난 7일에도 정오가 되기 전부터, 시장 내 테이블에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시장 안은 시끌벅적했고, 국숫집과 막걸리 가게 등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천안에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왔다는 김모(34)씨는 "유튜브를 보고 왔다"며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웃어 보였다.청주에 거주하는 이모(64)씨도 "처남네와 함께 출렁다리와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등을 둘러보고 예산시장이 유명하다고 해 점심을 먹으러 왔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맥반석 쥐포 구이를 파는 안흥순(71)씨는 "우선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니 너무 좋다"며 "매출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잡화점을 하는 한 상인은 "아직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시장에 생기가 도니 좋다"고 전했다.
다만 예산시장과 주변 상권, 관광지와 연계를 강화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에 사는 대학원생 김모(33)씨는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을 되살렸다는 취지가 좋다"면서도 "먹자골목 컨셉과 어울리지 않는 기존 점포들에는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에 처음 왔는데, 하룻밤 자고 갈 수 있는 인프라와 연계된 관광 코스가 있다면 충분히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군은 지금 같은 인기가 앞으로도 지속하고, 효과가 주변 상권 등으로 확산하도록 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선 시장 내에 새로운 점포 3∼4곳을 추가 창업할 계획이다.
예산시장 내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주변 폐교를 활용해 전통주 체험시설을 만드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예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주변 상권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 창업을 유도하고, 청년이 예산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