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父에게 배운대로 한다"…진중권, '조국 부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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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궤변 멈추고 반성 태도 보이라"
'父에게 배운대로 한다' 조국 SNS 소환
진 교수는 지난 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조 씨가 어제 '자신은 떳떳하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참고로 몇 해 전 조 전 장관은 트위터에 '아버지에게 배운대로 한다'라고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진 교수는 조 전 장관 1심 판결문에 적힌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에 여전히 눈 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에게 그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읽은 뒤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 결국 본인과 부인에 대한 중형 선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그 태도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그가 왜 반성도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를 계속 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라도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본인과 부인은 물론이고 그 궤변에 지친 국민의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조 씨는 법원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데 대해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건 묻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인 정 전 교수의 유죄에 대해선 "정말 힘들었다"며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으셨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의사 면허' 논란에 대해 조 씨는 "표창장으로는 의사가 될 수 없다. 그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나 선배들로부터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도 많았지만,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며 "저는 저 자신에게 떳떳하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잘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