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한국 출시"…현대카드·애플 첫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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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결제애플과 현대카드가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8일 이메일 공지에서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지 드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도 이날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아이폰을 보유한 현대카드 회원은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근거리 무선 통신(NFC) 단말기를 보유한 일부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관련 약관 심사를 완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대카드의 NFC 단말기 보급 지원계획을 둘러싸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제기되면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됐다.
이후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것을 포기하며 보조금 논란은 일단락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3일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 협의를 거쳐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행되는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다음달 초로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등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