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월가 예상 웃도는 실적 발표…개장 전 주가 급등

재고 50% 급증에도 올해 주당 이익 증가 예상
신발 매출 호조 및 전세계 골고루 매출 증가
사진=AFP
운동복 업체 언더아머(UA)가 8일(현지시간)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개장전 거래에서 8%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언더아머는 4분기에 주당순익 16센트(1억2,161만달러), 매출 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 순익 9센트, 매출 15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전년도 매출 15억3000만달러 및 전년 동기 순익 1억966만달러보다 늘어났다. 언더아머는 판매촉진과 할인에도 완화되지 않은 재고 문제가 있으나 올해 주당 순익 예상치를 종전 44센트~48센트에서 52센트~56센트로 올리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언더 아머는 다른 소매업체와 마찬가지로 공급망 문제와 소비자 수요 변화 추세로 재고가 전년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진도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판매가 9% 감소했으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45%,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32% 증가했다. 언더 아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류 매출은 2% 감소했으나 신발 매출이 25% 증가하면서 상쇄됐다.

언더 아머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분기에 4% 증가했으며 언더 아머의 총 소비자 직판 매출 가운데 36%를 차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