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조기술 국내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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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형 ‘제이다트정’JW중외제약은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제이다트정’(성분명 두타스테리드) 제조기술에 대해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연질캡슐과 체내 흡수율 동등
이번 특허는 ‘두테스테리드를 포함하는 고형 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JW중외제약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1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에 관여하는 ‘5알파-환원효소’ 1,2형 억제제다.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과 소변을 볼 수 없는 급성요폐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탈모를 막는 역할을 한다.
제이다트정에는 JW중외제약 제제연구센터의 기반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 ‘SMEDDS(Self micro 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이 적용됐다. SMEDDS는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닌 약물을 가용화해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하는 기술이다.
이 제품은 두타스테리드 연질캡슐 제형과 체내 흡수율이 동일하면서도, 입안 식도 등에 연질캡슐이 달라붙는 불편함을 개선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연질캡슐의 표면 막 파열로 인한 내용물 유출 등의 문제도 해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품 ‘제이다트정 0.5㎎’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 제약사 27곳과 위탁생산(CMO)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두타스테리드 정제에 대한 특허 등록으로 회사의 제제연구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정제 제형은 연질캡슐과 비교하면 복합제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서도 유리한 점이 있어, 향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CMO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