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부산임시측후소' 이전 복원 중단…7년째 창고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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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부지인 부산기상관측소 문화재 신청 추진으로 공사 중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상 관측소인 '부산임시측후소' 이전복원사업이 7년째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던 중 사업이 또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부산시와 중구에 따르면 부산임시측후소 이전복원 공사가 지난해 8월 중단됐다.
복원 예정지였던 부산기상관측소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절차가 진행되면서 등록 전까지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임시측후소 복원 공사도 중단된 것이다.
부산임시측후소는 1905년 보수동에 만들어진 기상관측소다. 해당 건물은 2층짜리 목조로 지어졌으며 일제강점기 기상관측과 기후조사 기관의 역할을 했다.
1934년 대청동에 부산기상관측소가 생기기면서 역할을 넘겨준 뒤로는 민간에 매각돼 일반 가옥으로 쓰이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 갔다.
하지만 2015년 해당 가옥의 철거 과정에서 존재가 다시 부각되며 보존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부산시는 해당 건물에 남아있는 외형 자재를 활용해 부산기상관측소 부지 내로 임시측후소를 이전해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시는 2016년 임시측후소 건물을 해체해 자재를 금정구 명지배수장 창고에 보관했다.
하지만 복원 사업은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국유지인 부산기상관측소 부지 내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복잡한 행정절차로 6년의 세월이 걸려 2021년 8월께야 공사 준비가 완료됐다.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부산기상관측소가 국가 문화재 지정 신청 절차에 들어가면서, 등록이 완료될 때까지 원형을 유지해야 해 임시측후소 이전 공사가 중단됐다.
중구는 복원사업을 위해 받은 예산 6억3천만원을 반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창고 복원이 장기화하면서 임시측후소 자재들이 벌레 등에 훼손되지 않도록 훈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복원 이전 사업 재개는 부산기상관측소의 국가지정문화재 등록 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복원 예정지였던 부산기상관측소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절차가 진행되면서 등록 전까지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임시측후소 복원 공사도 중단된 것이다.
부산임시측후소는 1905년 보수동에 만들어진 기상관측소다. 해당 건물은 2층짜리 목조로 지어졌으며 일제강점기 기상관측과 기후조사 기관의 역할을 했다.
1934년 대청동에 부산기상관측소가 생기기면서 역할을 넘겨준 뒤로는 민간에 매각돼 일반 가옥으로 쓰이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 갔다.
하지만 2015년 해당 가옥의 철거 과정에서 존재가 다시 부각되며 보존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부산시는 해당 건물에 남아있는 외형 자재를 활용해 부산기상관측소 부지 내로 임시측후소를 이전해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시는 2016년 임시측후소 건물을 해체해 자재를 금정구 명지배수장 창고에 보관했다.
하지만 복원 사업은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국유지인 부산기상관측소 부지 내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복잡한 행정절차로 6년의 세월이 걸려 2021년 8월께야 공사 준비가 완료됐다.
하지만 몇 달 지나지 않아 부산기상관측소가 국가 문화재 지정 신청 절차에 들어가면서, 등록이 완료될 때까지 원형을 유지해야 해 임시측후소 이전 공사가 중단됐다.
중구는 복원사업을 위해 받은 예산 6억3천만원을 반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창고 복원이 장기화하면서 임시측후소 자재들이 벌레 등에 훼손되지 않도록 훈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복원 이전 사업 재개는 부산기상관측소의 국가지정문화재 등록 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