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에 초소형모듈원전 사업 추진

레그니차 내 전기, 열, 스팀 공급 MMR 도입 협의
지난 8일 폴란드 현지에서 정회성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영업팀장(왼쪽 두번째부터), 프쉐미스와프 보젝 LSEZ 사장, 리자드 바브리니예비치 LSEZ 부사장,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대표가 MOU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도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미국의 MMR 전문 기업 USNC,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SEZ)과 MMR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에 1997년 조성된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77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앞으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내 전기·열·스팀 공급을 위한 MMR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MMR의 안전성, 경제성 및 친환경성에 주목하고 USNC와 10여년에 걸친 기술연구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플랜트'는 4세대 초소형모듈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캐나다 초크리버 MMR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에도 MMR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선두주자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