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0대 약보합 마감…환율 1,260.4원(종합)

코스피가 9일 상승 전환을 시도하다 결국 2,480대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09%) 내린 2,481.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8포인트(0.52%) 내린 2,470.6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며 2,487.1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천834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139억원, 1천486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오른 1,260.4원에 마감했다.

장중 1,266.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지고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2,466.61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장중 달러 강세 압력이 일부 완화하고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개선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축소해 일시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뚜렷한 호재가 없는 만큼 반등 탄력을 잃어 상승 마감하지는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과 비슷하게 2,480선에서 강한 저항을 받아 상승 전환 시도에 연이어 실패했다"며 "펀더멘털(경제 기초 체력) 변화 없이는 지수의 추가 레벨 업이 힘든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16%), SK하이닉스(-0.53%), 삼성바이오로직스(-0.25%), NAVER(네이버)(-0.22%)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73%), 삼성SDI(1.10%), LG화학(1.19%), 카카오(2.6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24%), 철강·금속(1.15%), 화학(0.86%) 등이 상승했고, 금융업(-1.56%), 보험(-1.44%), 섬유·의복(-1.1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0포인트(0.59%) 오른 784.5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43%) 내린 776.60으로 시작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천5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 93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7.13%), 엘앤에프(4.32%), 에코프로(10.59%), 카카오게임즈(2.97%) 등이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 HLB(-0.6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8조7천646억원, 9조7천434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