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4' 5개월 만에 50만원 '뚝'…가격 급락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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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시리즈 단말기 가격 급락
폴더블폰, 성능·디자인 변화 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폴드4)와 '갤럭시Z플립4'(플립4)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0997562.1.jpg)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256GB) 자급제 기기는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약 16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은 7% 카드 할인을 받아 실구매가 151만원에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199만8700원)보다 50만원가량 저렴한 값이다.지난해 8월 갤럭시Z폴드4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Z플립4도 판매가가 크게 떨어졌다. 갤럭시Z플립4(256GB) 출고가는 135만3000원. 현재 쿠팡에서는 1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6% 카드 할인을 더하면 기기값은 104만원으로 떨어져 역시 출고가보다 약 30만원 저렴하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2.30915998.1.jpg)
갤럭시Z 시리즈 몸값이 갤럭시S 시리즈보다 더 많이 떨어지는 이유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특성상 바 형태 스마트폰보다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갤럭시S 시리즈는 새 모델인 갤럭시S23이 나오더라도 구형 모델인 S22에 대한 구매 수요가 꾸준한 편인 데 반해 갤럭시Z 시리즈는 새로운 폴더블폰이 나오면 구형 폴더블폰 구매 수요가 확연히 줄어든다. 지난해 Z폴드4·플립4 출시 이후 전작인 Z폴드3·플립3를 찾는 발길이 뚝 끊어진 바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4·플립4 출시 이후 Z폴드3·플립3 공시지원금을 크게 인상했지만 구매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폴더블폰이 성능과 디자인에서 달라지는 바가 크다 보니 신작 출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