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작가, 슈퍼카 사진 돌연 삭제…'탈세 혐의' 일부 인정

"일부 항목 잘못 처리…질책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웹툰작가 야옹이.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웹툰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가 탈세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야옹이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작품을 즐겨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올렸다.야옹이는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그 결과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라며 "독자님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법인 카드와 차량에 대해서는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세청은 대중적 인기와 사회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납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연예인, 운동선수, 유튜버, 웹툰 작가 등 84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웹툰 ‘여신강림’ 작가 야옹이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페라리 구매 인증 사진. 사진=김나영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TV는 유명 웹툰 작가 A씨가 SNS를 통해 수억 원대 슈퍼카를 과시했고, 이는 회삿돈으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쓴 차라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은 야옹이가 2021년 페라리 로마 차량을 구입했다며 올린 사진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야옹이는 자신의 SNS에서 슈퍼카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야옹이는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며 "추후 활동을 하면서도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야옹이는 인기 웹툰 '여신강림' 작가로 대중의 관심을 샀다. 인기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와 2019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