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힘 전당대회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퇴진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두고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vs. 이준석.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두 분의 대결"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박 전 원장은 "이준석계의 컷오프 전원 통과는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당에 맡겨 두고 약속한대로 협치, 민생경제, 외교안보에 전념해야 하며 만약 계속 개입하고 지시를 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불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선에 오를 당대표 후보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4명이 확정됐다.

최고위원 후보들을 포함하면 친이준석계 4명이 전원 컷오프를 통과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 8명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다.이 가운데 최종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최종 1명을 뽑는 만 45살 미만 청년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가 나간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