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내 반도체 공급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독점 공급계약 체결

GM [사진=USA Today]
글로벌 완성차기업 제너럴모터스(NYSE: GM)가 미국산 반도체 확보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스(NASDAQ: GFS)와 독점 계약을 마치며, 향후 안정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M은 글로벌파운드리스(GFS)와 반도체 독점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GM측은 "기존 자동차보다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한 완전 전기자동차(all-electric cars)와 트럭의 기술이 향상하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반도체 사용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팬데믹 당시 불거진 공급망 불안 등 문제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되풀이하지 않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의 안정화를 위해 뉴욕 북부에 위치한 GFS반도체 공장에 GM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전했다.

GFS측도 "GM 전용 반도체 생산은 GFS사업에도 큰 확장성을 가져다 준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양사 모두에게 최고의 경제성과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공급에 대한 로드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CNBC는 "이번 GM와 GFS의 계약은 이 부문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는 반도체 제조사와 직접적으로 협력하지 않는 것이 업계의 관례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데믹 초기 자동차 부품 및 조립공장 등이 순차적으로 폐쇄하면서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완성차업체가 직접 이들과 협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GM의 글로벌 개발 부사장 더그 파크스는 "이제 현실은 전기차, 그리고 자율주행차 시대가 찾아오면서 점차 차량은 단순한 기계를 너머 컴퓨터화 되고 있다"며 "자동차가 기술 플랫폼이 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반도체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