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속여제 김민선, 여자 1,000m도 '톱5'…세계랭킹 4위 유지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주종목이 아닌 여자 1,000m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김민선은 13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 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7초10의 성적으로 5위에 올랐다.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5위 기록인 18초04에 끊었고, 이후 순위 변동 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월드컵 포인트 40점을 받은 김민선은 총점 202점으로 세계 랭킹 4위를 지켰다.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우승을 싹쓸이한 단거리 최강자다.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5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500m뿐만 아니라 1,000m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민선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월드컵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다. 김민선은 500m 막판 스퍼트 능력이 좋은 선수다.

그는 지구력을 키우면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1,000m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우승은 미국의 키미 고에츠(1분16초00)가 차지한 가운데 다카기 미호(일본)는 은메달, 브리트니 보(미국)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은 1분19초15의 기록으로 16위에 올랐다.

같은 날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이 6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