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현장에 파고드는 AI 기술…"알아서 질문 추천"

클라썸 - 서울시교육청 업무협약
공교육 현장에 디지털 기반 학습 지원
학교 교실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파고들고 있다. AI가 문맥에 맞게 알아서 질문을 추천해준다. 학생 개별마다 맞춤형 학습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I 기반 교육 소통 플랫폼 클라썸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질문으로 학습데이터가 쌓이는 교실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의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에 클라썸 플랫폼이 도입돼 교사와 학생 간 활발한 소통을 돕고, 생성된 교육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교육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클라썸 플랫폼은 익명 게시글과 댓글 등으로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 부담을 덜어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또 독자적인 AI 기술로 이전 수업이나 분반에 누적된 질문을 연계해 맥락만으로 유사 질문을 추천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다.

교사 입장에선 반복된 질문으로 인한 업무 부담 최소화하고 누적된 데이터로 학습 현황을 파악해 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다.양 기관은 협약에서 △공교육 환경에서의 클라썸 활용을 위한 교원 연수 협력 및 지원 △클라썸 도입과 관련한 서비스 개선 및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 △AI(자연어 처리 기반 딥러닝 방식의 데이터 학습)를 이용한 질문 응답 자동화 및 개인 맞춤형 학습 분석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교육 데이터를 활용할 협력 학교를 모집해, 클라썸·구글·네이버·서울대 AI연구원 등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교육 환경을 운영하고 지원한다.

김경훈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는 “공교육 현장에 클라썸의 AI 기반 첨단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능동적 학습을 유도해 학습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공유·협업·학습 이력 관리와 피드백 등 상호작용을 유도해 교수·학습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공교육 혁신 및 미래 교육 기반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클라썸은 인천광역시교육청과 대전광역시교육청에 이어 서울시교육청과도 업무 협력을 진행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 소통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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