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탄핵? 현직대통령 얘기 아냐…安, 왜곡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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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없는 말을 자꾸 왜곡하고 곡해하면서 우리 당내에 흠집을 내는 모습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본인이 지난 11일 한 행사에서 '대선 주자 당 대표 불가론'을 주장하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당이 깨질 수 있다.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것을 안 후보가 곡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김 후보를 직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현재 권력, 미래 권력 그거는 과거의 우리 경험이다. 현재 권력과 새로 나타난 미래 권력이 당내에서 충돌했을 때 불협화음이 생겼고, 그것 때문에 결국 당내 분란이 생겨서 쪼개지고 정말 생각하기도 싫었던 아픈 탄핵이라는 과거가 있었다"며 "그런 과거를 우리가 반복해선 안 된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가) 그걸 마치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우려된다는 식으로 곡해했다"며 "언론 보도를 보면 제가 1등이라고 나와 있고 1, 2위 차이 격차가 크다고까지 보도가 돼 있으니 마음이 다급할 수는 있겠지만, 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없는 말을 자꾸 왜곡하는 건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탄핵 언급은 과거의 사례를 말한 것이며,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에서 탄핵 언급 자체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얘기를 한 게 아니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민주당이 지금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호시탐탐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이런 시점에 또다시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이 당내에서 부딪치는 상황이 온다면 또 내분 사태가 올 것이고 또 당이 쪼개지거나 이렇게 되면 큰일이 날 수 있다는 우려와 과거 경험이 있었다"며 "이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김 후보는 1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본인이 지난 11일 한 행사에서 '대선 주자 당 대표 불가론'을 주장하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당이 깨질 수 있다.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것을 안 후보가 곡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패배가 겁난다고 여당 당 대표 하겠다는 분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김 후보를 직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현재 권력, 미래 권력 그거는 과거의 우리 경험이다. 현재 권력과 새로 나타난 미래 권력이 당내에서 충돌했을 때 불협화음이 생겼고, 그것 때문에 결국 당내 분란이 생겨서 쪼개지고 정말 생각하기도 싫었던 아픈 탄핵이라는 과거가 있었다"며 "그런 과거를 우리가 반복해선 안 된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가) 그걸 마치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우려된다는 식으로 곡해했다"며 "언론 보도를 보면 제가 1등이라고 나와 있고 1, 2위 차이 격차가 크다고까지 보도가 돼 있으니 마음이 다급할 수는 있겠지만, 당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없는 말을 자꾸 왜곡하는 건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탄핵 언급은 과거의 사례를 말한 것이며,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에서 탄핵 언급 자체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얘기를 한 게 아니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민주당이 지금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호시탐탐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이런 시점에 또다시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이 당내에서 부딪치는 상황이 온다면 또 내분 사태가 올 것이고 또 당이 쪼개지거나 이렇게 되면 큰일이 날 수 있다는 우려와 과거 경험이 있었다"며 "이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