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최고"…구호대에 튀르키예 주민들 격려 쏟아졌다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격려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우리 구호대는 현장의 추위 속에서 지속되는 여진,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악조건과 싸우며 생존자 탐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주민들이 우리 구호대를 만나면 '코렐리 온 누마라(한국인이 최고)'라고 외치며 격려를 보내오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 긴급구호대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해나가는 한편, 보다 효과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 118명의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7일 현지로 출발해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8명을 구조했다. 시신은 18구를 수습했다. 현재 파견된 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구조 활동을 이어간다. 정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2진 구호대 구성 등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200장을 확보해 오는 16일 밤 11시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