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구속영장 이르면 이번주 청구

성남FC는 제3자 뇌물 적용 검토
정자동 호텔 특혜의혹도 본격 수사
검찰이 이르면 이번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 대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적용할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의혹과 수원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가 살펴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업무상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제3자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대표를 여러 차례 소환조사한 만큼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성남지청 검사가 직무대리 형태로 서울중앙지검에 파견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수사팀과 함께 구속영장 청구 및 기소·공소 유지를 맡을 전망이다. 대검찰청 보고 등을 거친 뒤 이번주 후반~다음주 초쯤 영장 청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대표가 경기 성남시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성남지청으로 이첩됐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의혹에도 연루된 상황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