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탄핵 기각 이끈 윤용섭, 이상민 장관 탄핵 변호인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장관은 율촌 고문변호사인 김능환 전 대법관과 윤용섭 변호사 등에게 법률대리인을 맡겼다. 김 전 대법관은 2013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 부인이 연 편의점에서 일하다 같은해 8월 율촌으로 갔다. 윤 변호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노 전 대통령을 대리한 변호인단으로 활동해 기각을 이끌어 냈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으로 이종석 재판관을 지정했다. ‘무작위 전자 배당’ 방식으로 사건을 배당했다고 한다. 이 재판관은 대구 출신으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형사합의부장판사 파산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이 재판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