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잇 "밸런타인데이에 정식 데뷔, 고백 받아주실 거죠?" [인터뷰+]

그룹 라임라잇 인터뷰

프리데뷔 거쳐 14일 정식 데뷔
"순수한 첫사랑 느낌 담은 '어니스틀리'"
"듣기 편안한 노래, 중독성 강해"
"음악·안무·비주얼 등 전작과는 다른 시도"
"팀워크 단단해져, 목표는 음방·음원 차트 1위"
그룹 라임라잇(LIMELIGHT)이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달콤한 매력을 품고 정식 데뷔한다. 지난해 9월 프리데뷔 때보다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신한 이들은 음악 방송 및 차트 1위를 목표로 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라임라잇(이토 미유, 수혜, 가은)은 이날 데뷔 EP '러브 앤 해피니스(LOVE & HAPPINESS)'를 발매한다. 데뷔 타이틀곡인 '어니스틀리(HONESTLY)'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정을 그린 곡이다. 포근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귀에 부드럽게 감기는 편안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수혜는 "저희의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느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곡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냐는 물음에는 "간질간질했다"고 답했다. 수혜는 "프리 데뷔곡 '스타라잇(STARLIGHT)'은 빠르고 비트가 세게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사랑 이야기이다 보니 듣기 편안하다. 잔잔하게 흘러가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가 자꾸 흥얼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노래다. 이전 곡과 반대되는 느낌인데 정말 좋았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가은은 "이걸 듣고 꼭 잠을 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잠잘 때 듣기 좋은 노래이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날 밤에 들으니 설레고 기분이 좋아졌다. 팬분들도 잠잘 때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유 역시 "좋은 노래"라고 자신했다. 다만 일본 출신인 그는 "가사가 한국어에 영어까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 어려웠다. 내겐 둘 다 외국어인 셈"이라면서 감정 표현이 중요한 곡인 만큼 발음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비주얼적으로도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배가했다. 수혜는 "뮤직비디오에서 하이틴다운 느낌으로 연기했다.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보니 러블리한 옷과 키치한 의상 위주로 많이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 감독님께서 이번에는 연기를 해야 하니까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사랑 이야기를 다룬 뮤직비디오를 많이 찾아봤다. 상황에 따라 이럴 땐 어떤 감정이고 어떤 표정인지를 생각하려 했다"고 전했다.
라임라잇을 위해 'K팝 최강 군단'이 모였다는 점은 특히 기대감을 높인다. 아이즈원 신드롬을 만든 김승수·V.O.S 최현준 콤비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국내 최고 안무팀 YGX의 도우·여진이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가은은 "프리데뷔 때 도와주셨던 분들이 다시 또 많이들 작업해 주셨다. 녹음할 때 최대한 좋은 결과물을 내려고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김승수, 최현준으로부터 감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 "가사 전달을 위주로 연습했다. 사랑에 빠지는 시나리오를 세워서 생각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무에도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은은 "뮤지컬스러운 그림 위주의 안무를 준비했다. 안무를 딱 맞춰 힘 있게 추는 것도 멋있지만, 그림 위주로 보면 마음에 더 확 와닿을 때가 있지 않으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다른 느낌을 시도할 수 있는, 얻어가는 게 많은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4월 라잇라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연습에 돌입해 그해 9월 프리데뷔했던 멤버들은 이제 팀워크가 더욱 탄탄해졌다고 강조했다. 미유는 "라이브 연습 외에 라디오 출연, 리얼리티 촬영 등 많은 활동을 해봤다. 이번에도 셋이 함께 달려야 한다.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팀워크 점수로 100점 만점에 95점을 주고 싶다면서 "남은 5점은 더 남아있을 성장을 위해 남겨뒀다"고 밝혔다.

팀의 목표는 음악 방송이나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밸런타인데이에 앨범이 나오니까 마치 고백하러 온 느낌이에요. 저희의 첫사랑을 팬분들에게 노래로 전하는 거죠. 라잇라임의 고백을 받아주세요."(웃음)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