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앞둔 코스피, 장 초반 1% 상승…2470선서 거래

"종목별 차별화 장세 전망"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14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1%가량 올라 247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9포인트(0.95%) 오른 2476.09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57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 31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대외 이벤트 변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큰 가운데 이날 우리 증시가 개별종목 재료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일본중앙은행 차기 총재 후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며칠 전 보도를 통해 인사가 공개되면서 외환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는데 어떤 사람이 후보로 인선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인선되는 후보에 따라 외환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이어 "미국의 1월 CPI가 이날 발표될 예정인데, 이번 CPI는 업데이트 된 계절 조정과 항목별 가중치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미국 노동부가 지난 금요일 업데이트 이후 내놓은 물가상승률은 대부분 상향 조정됐단 점에서 시장 우려가 확대됐다"고 했다.

더불어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총 시즌이 왔다는 점도 관건이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전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43%), LG에너지솔루션(0.96%), SK하이닉스(1.9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SDI(2.07%), LG화학(1.49%), NAVER(1.79%) 등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포인트(0.8%) 오른 778.72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종목들을 보면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0.94%),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엘앤에프(2.37%), 카카오게임즈(1.09%), HLB(1.02%), 펄어비스(1.32%)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1.47%)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273원에 출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