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의 힘'…64억원 걸린 LET 대회에 톱랭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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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사우디에서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열려
세계랭킹 리디아 고, 시즌 첫 무대로 선택
막대한 오일머니로 무장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 세계 톱랭커와 한국 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LET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로열 그린스 GCC(파72·6295야드)에서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을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은 500만 달러(약 64억원). 지난해 100만달러보다 5배 늘어났다. 우승자에게는 75만달러가 수여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반 대회의 총상금은 150만~200만달러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세계 정상금 선수들도 대거 출동했다. 애초 엔트리 120명 중 50명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300위 이내 선수들로 구성됐다. 나머지 60명은 LET 소속이며 나머지 10명은 초청 선수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올 시즌의 시작을 이 대회로 택했다. 지난 연말 결혼한 리디아 고는 신혼여행과 겨울훈련 등으로 한달이상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7위 렉시 톰슨(미국)과 전인지(8위), 김효주(9위), 하타오카 나사(10위.일본), 다니엘 강(17위.미국) 등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아림(48위), 유해란(52위), 지은희(54위), 신지은(98위)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으로는 이정은(38위), 이소미(43위), 임희정(57위), 홍정민(76위), 정윤지(77위), 임진희(93위), 송가은(107위), 조아연(111위), 성유진(119위), 하민송(134위), 황정미(138위)가 출격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