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프리미엄 환경가전 '노블' 등 혁신제품 개발…해외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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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1989년 설립된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생활 환경 전반을 케어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라이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창립 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환경가전의 대중화와 전문화, 고급화를 주도해왔다.
생활 환경 전반 솔루션 제공
업계 최초 환경가전에 IoT 접목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 선도
코웨이는 2021년 기준 연매출 3조6643억원, 영업이익은 640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 고객 총계정 수는 2022년 3분기 기준 958만 계정으로 1000만 계정 돌파를 눈앞에 두며 독보적인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웨이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렌털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여기에 서비스 전문가 ‘코디’를 통한 지속적인 케어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 고객만족도, 브랜드 가치 면에서 업계 최고의 위상을 수성하고 있다.
○세상에 없던 혁신 제품 개발
코웨이는 시장 선도적 위치와 익숙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침대 매트리스는 청소 및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케어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트리스 시장에 렌털 판매 방식을 도입하고 청소, 살균 등 주기적인 관리 요소를 추가한 혁신은 고객의 호평을 받으며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코웨이의 대표적인 혁신 제품은 ‘노블’ 컬렉션이다. 코웨이 노블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겸비한 코웨이만의 프리미엄 환경가전 브랜드다. 노블 정수기 시리즈를 필두로 공기청정기, 제습기, 가습기, 인덕션 등 주요 환경가전 제품군에 노블 컬렉션을 확보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레드닷, IDEA 어워드를 잇따라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최근 출시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도 혁신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매트리스다. 내장된 80개 슬립셀(퀸사이즈 기준)에 주입되는 공기량을 각각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매트리스 경도를 설정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서비스
코웨이는 제품에 쌓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국 2만여 개의 수질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의 물을 채취·분석, 자체적인 ‘코웨이 워터맵’을 구축하고 지리적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변하는 모든 수질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코웨이는 깨끗한 실내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약 1200억 개의 공기질 데이터를 분석했다. 주거 환경, 계절, 시간대 등 다양한 장소의 공기질 특성을 파악해 24종의 공기질 지표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오염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하고 각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실버케어서비스’는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수기에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해 물 사용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다가 48시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등록된 가족에게 자동으로 ‘최근 48시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에게 안부전화 한 통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알림 메시지가 전달된다.○동남아·美시장 공략 확대
코웨이는 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보고 있다. 코웨이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공기청정기 및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2007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렌털 서비스 및 한국형 코디 서비스를 도입해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는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법인 성공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미국 시장에서는 2017년 아마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를 공기청정기 최초로 연계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2019년부터는 아마존 DRS 서비스(공기청정기 필터 수명이 일정량 이하로 줄면 센서로 파악해 소진 시점에 맞춰 필터를 주문 및 배송)도 도입했다.코웨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환경가전에 IoT를 접목한 코웨이는 빅데이터, 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30년 이상 쌓아온 업계 1위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