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 유' vs '서울, 마이 소울'…서울브랜드 최종 투표
입력
수정
서울시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기존 ‘아이서울유’(I·SEOUL·YOU)를 대체할 신규 브랜드 슬로건 최종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2개로 압축된 후보 슬로건은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과 ‘서울 포 유’(Seoul for you)다. 투표 기간은 1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30일간이다.
서울시는 앞서 작년 12월2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개 후보 슬로건을 제시하고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이 중 ‘서울, 마이소울’이 37.3%로 1위, ‘서울 포 유’가 34.9%로 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내국인들은 ‘서울 포 유’를, 외국인들은 ‘서울, 마이 소울’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포 유’는 약자와의 동행으로 대표되는 시정 철학을 담은 슬로건으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이라는 뜻이다. ‘서울, 마이 소울’은 영혼을 뜻하는 영단어 소울과 서울의 발음이 비슷한 점에 착안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브랜드 슬로건 변경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오세훈 시장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어진 ‘아이·서울·유’의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교체 방침을 밝혔다. 시가 작년 6월 서울시민 1000여 명과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이·서울·유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해외 17.9%, 국내 69.3%로 나타났다.
이번 결선투표는 인터넷 포털에서 ‘서울’을 검색하거나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득표 현황을 투표화면에서 매일 2~3회 공개해 결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종 슬로건 선정 이후에는 별도 디자인 작업을 거쳐 서울시 신규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과자쿠폰, 해치 신년선물세트 등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신규 브랜드 개발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의 역사적인 탄생을 위해 이번 최종 결선투표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서울시는 앞서 작년 12월2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개 후보 슬로건을 제시하고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이 중 ‘서울, 마이소울’이 37.3%로 1위, ‘서울 포 유’가 34.9%로 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내국인들은 ‘서울 포 유’를, 외국인들은 ‘서울, 마이 소울’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포 유’는 약자와의 동행으로 대표되는 시정 철학을 담은 슬로건으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이라는 뜻이다. ‘서울, 마이 소울’은 영혼을 뜻하는 영단어 소울과 서울의 발음이 비슷한 점에 착안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브랜드 슬로건 변경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오세훈 시장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어진 ‘아이·서울·유’의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교체 방침을 밝혔다. 시가 작년 6월 서울시민 1000여 명과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이·서울·유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해외 17.9%, 국내 69.3%로 나타났다.
이번 결선투표는 인터넷 포털에서 ‘서울’을 검색하거나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득표 현황을 투표화면에서 매일 2~3회 공개해 결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종 슬로건 선정 이후에는 별도 디자인 작업을 거쳐 서울시 신규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과자쿠폰, 해치 신년선물세트 등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신규 브랜드 개발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의 역사적인 탄생을 위해 이번 최종 결선투표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