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베트남서 530만불 농식품 수출계약 체결

식품 한류 이끄는 K-마켓과 계약…한인 상공인과도 경제교류
국제교류 강화 차원에서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외교 사절단이 14일 베트남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체인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사절단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K-마켓 본사를 방문해 지역 식품업체 지엠에프와 고려자연식품이 생산한 만두와 유자차를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전체 수출 규모는 약 530만 달러라고 도는 밝혔다.

K-마켓은 베트남 전역에 12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2017년에는 베트남 100대 브랜드로 선정되며 식품 한류를 이끄는 유망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사절단은 수출 계약 이외에도 K-마켓과 유통정보교환, 유망상품 개발, 마케팅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김 지사를 비롯한 사절단은 이어 주베트남 한국 상공인 연합회와도 경제교류 협약을 맺었다. 베트남에 진출한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자는 게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전북 수출의 3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전북 기업의 진출이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활동 과정에서 기업의 판로 개척은 물론이고 애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를 비롯한 사절단은 전날부터 오는 19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2개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이번 방문 기간에 지역 농 특산품 수출 확대와 관광객 유치, 문화 교류 등에 힘쓸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