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바뀌는 일본은행…엔고 수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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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일본은행 총재에 우에다 가즈오 전 도쿄대 명예교수가 지명되면서 일본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정상화된다면 엔화 가치가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국내증시에서는 엔고 수혜주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5년간 일본의 통화정책을 지휘 할 일본은행의 새 수장에 우에다 가즈오 전 도쿄대 명예교수가 지명됐습니다.
4월 취임예정인 우에다 교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지만 구로다 하루히코 현 총재보다는 매파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점차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32년만에 달러 대비 150엔까지 갔던 엔화는 최근 130엔대로 내려왔습니다.
일단 일본은 현재 금융정책을 유지하 되, 점진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총재가 바뀌더라도 현재 정책을 큰 변동없이 유지할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의 정책을 유지하면서 좀 더 발전적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때문에 엔화가치는 장기적으로 강세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는 엔고 수혜주 찾기에 나섰습니다.
여전히 엔화가치는 낮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오른다면 일본산업과 경합하는 분야인 자동차나 철강 등이 대표적인 엔고 수혜주로 꼽힙니다.
하나증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를 언급했습니다.
또 일본 쪽 매출 비중이 높은 웹툰주인 디앤씨미디어와 미스터블루, 키다리스튜디오 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엔화 강세가 나타난다면 일본인 여행객 증가로 여행주와 함께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통화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 까지는 일본증시의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