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받고 말 바꿨다"…온라인 카페 운영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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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카페서 '상품권 판매 사기' 피해 속출한 온라인 카페에서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구매하면 추가로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속여 회원들의 돈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군포경찰서는 네이버의 한 카페 회원 3명이 최근 카페 운영자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회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원금의 15∼35% 상당의 추가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돈만 받고 상품권은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초기 몇 차례는 원금 이상의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21년 하반기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 3명의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에 달한다.경찰 관계자는 "앞서 또 다른 피해자 1명의 고소가 접수돼 수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이후 추가 고소장이 들어오고 있어서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포경찰서 외 타지역 검찰청·경찰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기 사건은 총 2만7068건으로, 전년(2만6233건) 대비 3.2%가량 늘어난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