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4분기 매출과 이익 월가 예상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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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치료제와 우울증 치료제 올해 출시가 관건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상용화 올해 넘길 수도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젠(BIIB)는 15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4분기에 매출 25억달러와 주당 4.05달러의 이익을 보고했다. 이는 팩트셋 컨센서스인 매출 24억달러, 주당 이익 3.48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 회사는 2023 회계연도에 대한 지침으로 주당 이익(비일반회계기준)이 15달러~16달러를 제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올해 가이던스는 평균 15.80달러이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두 가지 주요 제품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와 우울증 치료제 주라놀론의 개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외에 나머지 제품들은 치열한 경쟁 압박에 직면해 있어 올해 두 약물의 출시가 회사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에서 바이오젠과 제휴한 일본의 제약사 에이자이는 이달초 환자에 대한 치료약 주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용화 결정은 올해 하반기 이전에 이뤄지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은 이 날 레켐비의 상업화 비용이 올해 약물 매출보다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이 세이지 테라퓨틱스와 제휴해 개발한 주라놀론은 미식품의약국(FDA)이 주요 우울장애 및 산후 우울증 치료제로 승인하면 올해 3분기에 출시될 수 있다.
바이오젠 주식은 지난 12개월 동안 33% 상승했지만 2021년 6월 이후로 30% 하락한 상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