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님들 위한 아메리카노"…1000원 메뉴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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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1000원을 내고 배달 기사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메뉴를 선보였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 배달시킬 때 이런 메뉴 1000원이면 같이 주문할 거야?'라는 제목이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는 배달 플랫폼에 올라온 한 커피 전문점의 메뉴 사진이 담겼다. 메뉴 이름은 '기사님을 위한 아메리카노'로, 본문에는 "고생하시는 기사님들을 위해 저희와 고객님이 1000원씩 부담해 기사에게 주는 아메리카노"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배달비도 비싸게 결제하고 있는데 왜 커피까지 사줘야 하느냐", "그냥 사장님이 주지 왜 소비자가 결제하라는 건지", "아메리카노 원가 얼마나 한다고 2000원을 받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날이 너무 춥거나 더울 땐 한 번쯤 결제할 듯", "배달비가 무료라면 생각해볼 듯", "최소주문 금액 못 채웠을 때 쓰기 좋을 것 같다" 등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공개한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배달 종사자는 월평균 약 25.3일을 일하며 약 381만 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 95만 원은 보험료, 렌탈료 등 지출 경비였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주중 37.4건 및 주말 42.3건이었다. 최근 6개월간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배달 종사자는 10명 중 4.3명이었다.
한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 적정 배달료로 인식하는 가격은 음식값의 10%로 집계됐다. 현재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료는 평균 2000원대가 57%로, 3000원대가 31%로 나타났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 배달시킬 때 이런 메뉴 1000원이면 같이 주문할 거야?'라는 제목이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는 배달 플랫폼에 올라온 한 커피 전문점의 메뉴 사진이 담겼다. 메뉴 이름은 '기사님을 위한 아메리카노'로, 본문에는 "고생하시는 기사님들을 위해 저희와 고객님이 1000원씩 부담해 기사에게 주는 아메리카노"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배달비도 비싸게 결제하고 있는데 왜 커피까지 사줘야 하느냐", "그냥 사장님이 주지 왜 소비자가 결제하라는 건지", "아메리카노 원가 얼마나 한다고 2000원을 받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날이 너무 춥거나 더울 땐 한 번쯤 결제할 듯", "배달비가 무료라면 생각해볼 듯", "최소주문 금액 못 채웠을 때 쓰기 좋을 것 같다" 등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공개한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배달 종사자는 월평균 약 25.3일을 일하며 약 381만 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 95만 원은 보험료, 렌탈료 등 지출 경비였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주중 37.4건 및 주말 42.3건이었다. 최근 6개월간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배달 종사자는 10명 중 4.3명이었다.
한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결과 적정 배달료로 인식하는 가격은 음식값의 10%로 집계됐다. 현재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료는 평균 2000원대가 57%로, 3000원대가 31%로 나타났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