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K배터리…SK이노는 포드에 울고, LG엔솔은 테슬라에 웃고

포드 F-150 라이트닝. 사진=포드
SK이노베이션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포드가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이유로 인기 차종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15일 오전 9시 57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7700원(4.6%) 내린 1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F-150 라이트닝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포드 관계자는 "출고전 품질 검사 도중 한 차량에서 잠재적인 배터리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생산과 출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가 전량 탑재됐다.

반면 같은 시간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급등 영향에 1.9%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는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작년 4분기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에 7% 넘게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